생물들이 남긴 여러 흔적 중 특히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를 기록하는 개인 미션 입니다. 어떠한 이유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을지, 그 죽음은 다른 존재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.
자연의 수 많은 삶을 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다보면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순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. 그것은 마치 반복되는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,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도 받습니다. 예를 들어 살아 움직이는 잠자리와 그렇지 않은 잠자리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.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은 잠자리를 잠자리가 아니라고 딱 잘라 구분지을 수 있을까요? 이러한 모호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.